시장 분석

2026년 5월 18일 금 시장 일간 분석: 이란 전쟁·국채금리 4.59%와 금 1.5개월 최저

OrMon 리서치팀2026년 5월 18일6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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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8일 금 시장 일간 분석: 이란 전쟁·국채금리 4.59%와 금 1.5개월 최저

5월 18일(월) 한국 시간 오후 6시 기준, 금 선물(GC=F)은 $4,558.20을 기록하며 약 1.5개월 만의 최저 수준까지 밀렸습니다.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명백히 격화되고 있음에도 금은 안전자산 본연의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그 핵심에는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59%까지 치솟으며 금의 기회비용을 압도하고 있다는 구조적 변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의 금시장 한눈에 보기

자산전일 종가현재가등락등락률
금 선물 (GC=F)$4,562.80$4,558.20-$4.60-0.1%
은 선물 (SI=F)$77.57$76.64-$0.93-1.2%
국내 금 현물220,140원/g218,360원/g-1,780원-0.8%
원/달러 환율1,494.63원1,495.36원+0.73원+0.0%

가격 출처: COMEX, 한국금거래소(2026-05-18 17:50 KST 기준). 달러 지수는 데이터 누락으로 본 테이블에서 제외했으며 본문 매크로 섹션에서 별도 인용했습니다.

오늘 절대 등락 폭만 보면 금은 -0.1%로 보합에 가깝지만, 핵심은 이미 직전 1.5개월간 충분히 빠진 수준에서 더 이상 반등의 기색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외신은 금이 연초 고점 대비 -19%, 은은 -38% 하락했다고 정리하며 "정밀한 의미의 약세장(bear market)"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이란 전쟁 격화에도 금이 못 오르는 이유

오늘의 가장 큰 미스터리는 단순합니다. "이란 전쟁이 격화되는데 왜 금이 안 오르는가?" CoinCentral은 "이란 전쟁이 채권 수익률을 끌어올리며 금 가격을 1.5개월 최저로 밀어냈다"고 보도했고, Pakistan Observer는 "중동 긴장 고조에도 금값이 한 달 이상 최저로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양쪽 모두 같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을 인지하고 있지만, 그것이 더 이상 금으로 직접 흘러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핵심 메커니즘은 채권금리에 있습니다. 전쟁이 격화되면 정부 지출 확대(국채 발행 증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유가 상승)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며 국채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습니다. 실제로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오늘 하루에만 +3.0% 급등한 4.59%를 기록 중이고, 지난 한 달간 누적 상승률은 +8.1%에 이릅니다. 이 정도면 단기간에 이례적으로 빠른 변동입니다. 금은 보유해도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안전한 미국 국채에서 연 4.59%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굳이 무이자 자산을 선택할 이유가 약해집니다.

비슷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도 금은 일시적으로 급등한 뒤 곧바로 횡보로 돌아섰는데, 당시에도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동시에 진행되며 금리 상승 효과가 지정학적 프리미엄을 상쇄했습니다. 다음 주 시장이 주목할 변수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직접적 원유 공급 차단으로 확전될지 여부, 둘째,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6%대를 추가로 상향 돌파할지 여부입니다. 금이 다시 안전자산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려면 후자가 멈추거나 둘째 시나리오가 현실화돼야 한다는 판단이 가능합니다.

유가 +17.8% 급등이 던지는 양면적 메시지

또 하나 오늘 데이터에서 두드러진 변수는 WTI 원유가 한 달 새 +17.8% 급등한 $101.75라는 점입니다. 30일 저점 $86.36에서 시작해 고점 $107.98까지 찍은 뒤 현재 $101.75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 정도의 상승률은 명백히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유 시장에 직접 반영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Awaz The Voice는 "유가 상승이 은 선물을 끌어내렸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은이 산업 금속 성격을 지니지만 동시에 유가발 인플레이션이 채권금리를 끌어올리는 경로로 약세 압력을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유가가 금에 미치는 영향은 두 갈래로 갈립니다. 하나는 인플레이션 헤지로서의 금 매력을 강화하는 경로입니다. 유가 상승 → CPI 상승 → 명목자산(채권·현금) 실질가치 훼손 → 실물자산(금) 선호 강화. 다른 하나는 채권금리를 추가 상승시켜 금의 기회비용을 높이는 경로입니다. 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 연준 긴축 장기화 우려 → 명목 채권금리 상승 → 금 매력 약화. 지금은 후자가 훨씬 강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균형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5월 30일에 발표될 4월 PCE 물가지수가 핵심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PCE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채권금리가 추가 상승하며 금에 부담을 더하겠지만, 반대로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시장이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고 판단하면서 금리 상승세가 진정될 수 있습니다. 그 시점이 단기 금값 방향의 갈림길이 될 전망입니다.

골드만삭스의 메시지: 중앙은행은 여전히 금을 사고 싶어 한다

오늘 단기 약세 일색의 헤드라인 속에서도 The Edge Malaysia가 전한 골드만삭스 코멘트는 다른 결의 신호를 담고 있었습니다. 골드만은 "중앙은행들이 준비자산으로 금을 더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이는 단기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구조적 매수 수요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시사합니다. 2024년 이후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연간 1,000톤 이상의 순매수 기조를 이어왔고, 이는 197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매수 흐름입니다.

이 점이 중요한 이유는, 단기 트레이더와 장기 중앙은행의 행동이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기 트레이더는 채권금리에 반응해 금을 던지고 있지만, 중앙은행들은 달러 자산 다변화(de-dollarization)와 지정학적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 금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결국 단기에 가격이 충분히 떨어지면, 중앙은행의 구조적 매수가 가격 하단을 받쳐주는 메커니즘이 작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도 BusinessLine이 "금이 ₹1,58,500 아래로 떨어지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한 가운데, CNBC TV18은 "금값이 높게 유지되면서 인도 보석업체들이 옛 금 교환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이 또한 지역별로 실수요가 가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오늘의 뉴스, 종합하면

오늘 흐름은 한마디로 "지정학적 긴장이 채권금리 상승 경로를 통해 금을 누르는 이례적 환경"으로 요약됩니다. 이란 전쟁, 유가 +17.8%, 10년 국채금리 4.59% 등이 같은 방향으로 작용했는데, 이들은 전통적으로 금에 호재(지정학)와 악재(금리) 양면이 동시에 존재하는 변수들입니다. 이번에는 악재 측면이 압도적으로 작동하면서 금이 1.5개월 최저까지 밀린 결과입니다.

다만 모든 신호가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중앙은행 매수 의향 분석, 그리고 GEO 같은 금광 기업의 운영 확장과 수익성 전망은 산업 측면에서 금 시장의 구조적 기반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FXLeaders가 "금이 $4,545 부근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4,670 돌파 가능성을 모색한다"고 분석한 것도 단기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는 신호로 읽힙니다. 다음 주는 PCE 발표(5월 30일)와 이란 정세 추가 진전 여부가 금값 방향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의 뉴스 한줄 요약

뉴스금 영향핵심 의미
골드만삭스: 중앙은행 금 매수 의향 강화긍정단기 약세 속 장기 구조적 수요 지지
금·은 연초 고점 대비 -19%/-38% 급락부정귀금속 전반 강한 매도 압력 확인
인도 금값 ₹1,58,500 하회 압박부정글로벌 약세 흐름이 신흥국으로 확산
인도 보석업체 옛 금 교환 수요 증가 기대중립가격 상승 시 실수요 회수 메커니즘
금 $4,545 안정, $4,670 돌파 가능성 분석중립단기 기술적 반등 시나리오 제시
유가 상승이 은 선물 하락 견인부정인플레이션 경로가 금리 상승으로 직결
은 ETF 수입 규제 후 2% 상승긍정지역 정책이 단기 수급 왜곡 유발
GEO 금광 운영 확장 + 견조한 재무중립산업 측면의 구조적 기반 유지

국내 금, 왜 이렇게 움직였나?

한국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단순히 국제 시세만 따라가지 않습니다. 국제 금 가격(달러) × 원/달러 환율 + 국내 프리미엄이라는 세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같은 날 국제 금이 -0.1%로 보합이어도, 환율과 프리미엄 변화에 따라 국내 가격은 다른 폭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요인변동국내 금 영향
COMEX 금 (달러)-0.1%거의 중립
원/달러 환율+0.0%중립 (1,495원대 보합)
국내 프리미엄-0.8%p하락 견인 (주요 원인)
국내 금 현물 결과-0.8%

오늘 국내 금이 국제 금보다 더 빠진 이유는 김치 프리미엄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COMEX 금 $4,558.20에 환율 1,495원을 적용하면 국제 환산가는 219,144원/g인데, 실제 국내 시세는 218,360원/g으로 환산가보다 약 784원 낮습니다. 즉 김치 프리미엄이 -0.36%로 역(逆)프리미엄 상태가 형성됐습니다.

이 현상은 평상시 한국 시장에서 자주 보이는 +1~3% 수준의 김치 프리미엄과 정반대입니다. 역프리미엄이 나타나는 주된 배경은 두 가지로 추정됩니다. 첫째, 국내 금 가격 하락세에 익숙해진 일부 투자자들의 매도 우위 흐름이 단기 가격을 환산가 아래로 끌어내렸을 가능성. 둘째, 환율이 1,495원대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환차익 기대가 약해진 환경에서 국내 수요가 일시적으로 위축됐을 가능성입니다. 환율은 어제 1,494.63원에서 오늘 1,495.36원으로 거의 보합이었기 때문에, 오늘 국내 금값 약세의 책임은 거의 전적으로 프리미엄 축소에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늘의 핵심 정리

  1. 이란 전쟁에도 금이 1.5개월 최저로 하락: 지정학적 긴장 격화에도 금 선물은 $4,558.20까지 밀려 약 1.5개월 만의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59%(월간 +8.1%)로 급등하며 금의 기회비용을 압도한 결과입니다.
  2. 유가 +17.8% 급등의 양면성: WTI가 한 달 새 $86 → $101로 +17.8%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헤지 매력과 채권금리 상승 부담을 동시에 만들고 있습니다. 5월 30일 PCE 발표가 균형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3. 국내 금은 역프리미엄 -0.36%로 약세: 국제 금 보합(-0.1%)에도 국내 금이 -0.8% 하락한 배경은 김치 프리미엄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환율은 1,495원대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국제 흐름과 프리미엄 변동이 가격을 좌우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 전쟁이 격화되는데 왜 금값은 오히려 떨어지나요?

교과서적으로는 지정학적 긴장이 금에 호재지만, 이번에는 채권금리가 동시에 급등하며 영향을 상쇄하고 있습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지난 한 달간 +8.1% 올라 4.59%에 도달했고, 이는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기회비용을 크게 높였습니다. 시장이 안전자산을 사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연 4.59%를 주는 미국 채권'을 '0%인 금'보다 우선 선택한 결과입니다. 이런 현상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도 비슷하게 관찰된 바 있습니다.

금값이 연초 고점 대비 19%, 은이 38%나 빠졌는데 추가 하락 가능성은요?

단기적으로는 채권금리 흐름이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59%에서 추가 상승하면 금·은의 기회비용 부담이 더 커지고, 반대로 금리 상승세가 멈추면 기술적 반등 시도가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IB는 중앙은행의 구조적 금 매수 의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어, 장기 수급 기반이 무너졌다고 보기에는 이릅니다. 단기 변동성과 장기 구조적 수요는 분리해서 봐야 하는 시점입니다.

유가가 한 달 새 +17.8% 급등했는데 금에는 어떤 영향을 주나요?

두 가지 상충하는 영향이 동시에 작용합니다. 첫째,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금의 인플레이션 헤지 매력을 강화하는 방향입니다. 둘째, 유가 상승이 채권금리 추가 상승을 유발하면 금의 기회비용도 함께 올라 매력이 약화됩니다. 현재는 두 번째 경로가 더 강하게 작동하고 있어 금이 하락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지표(5월 30일 발표 예정 PCE)가 가시화되면 첫 번째 경로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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