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 금 시세 일간 분석입니다. 금 선물은 오늘 오후 3시(한국 시간) 4,214달러로, 오늘 새벽 미국 장 마감가(4,194달러)보다 0.48% 올랐습니다. 국내 금은 g당 181,100원으로 어제보다 0.63% 올랐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원화 약세에서 나왔습니다. 하루 뒤인 10월 1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금은 오전 4,174달러까지 밀렸다가 오후에 되돌리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오늘의 금시장 한눈에 보기
해외 자산과 환율은 오늘 새벽 5시(미국 장 마감)와 오후 3시를 비교했고, 국내 금 현물은 어제 종가와 오늘 오후 3시 30분 가격을 비교했습니다. 달러 지수는 새벽에 102.59까지 올랐다가 낮 동안 내려왔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국제 금값은 하락 압력을 받다 반등했고, 국내 금값은 원화 약세 덕에 상승 폭이 더 커졌습니다. 은은 오전에 59.81달러까지 내려 최근 30일 저점(59.77달러) 부근을 시험한 뒤 60달러대로 돌아왔습니다.
중국 인민은행, 가격이 내린 9월에 더 늘렸다
오늘은 중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소식이 다시 조명됐습니다. 지난 7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PBOC)의 9월 말 금 보유량은 7,747만 트로이온스로 한 달 전(7,673만 온스)보다 약 74만 온스, 톤으로 치면 약 23톤 늘었습니다. 23개월 연속 증가이고, 2023년 9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폭으로 보도됐습니다. 집계 기관에 따라 증가량을 21톤으로 전한 곳도 있어 소폭 차이가 있습니다. 올해 누적 증가분은 약 103톤이며, 그 가운데 약 5분의 1이 9월 한 달에 몰렸습니다.
이 소식이 금값에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중앙은행은 시세를 보고 단기 거래를 하기보다, 달러 자산 비중을 낮추고 외환보유액(나라가 쌓아 둔 외화 자산)을 여러 자산으로 나누려는 목적이 큰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금값이 내려도 매입을 이어 가는 경우가 많고, 금값의 바닥을 받치는 힘으로 해석됩니다. 금은 지난 한 달 사이 3.6% 내렸는데도 매입이 이어졌다는 점이 이를 보여 줍니다.
다만 이 수요가 금값의 방향을 바꾼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중앙은행 매입은 월 단위로 늦게 확인되는 데다, 하루하루의 가격은 금리와 달러 같은 변수에 더 크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인도 매체 Upstox는 9월 인도 금 ETF에 약 4,451크로어(약 5억 3,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고 전했지만, 공식 통계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확인 지점은 11월 초 공개될 10월 인민은행 보유량입니다.
CPI 하루 전, 금값이 4,174달러에서 4,225달러까지 움직였다
오늘 금은 오전 7시 4,196달러에서 시작해 10시 무렵 4,173.7달러(오늘 저점)까지 내려갔습니다. 오후에는 반등해 2시 무렵 4,224.8달러까지 올랐고, 3시에는 4,214달러에 자리 잡았습니다. 저점에서 오후 고점까지 약 1.2% 오른 셈입니다.
오전에는 "달러가 강하다"는 해외 보도가 많았습니다. 한 호주 매체는 달러 지수가 18개월 고점 부근이라고 전했습니다. 달러가 강해지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이 다른 통화로는 비싸져 수요가 줄기 쉽습니다. 오후에는 달러 지수가 102.3대로 내려오면서 금이 반등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달러 지수의 움직임이 크지 않았으므로, 하루 흐름만으로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금리와 물가의 사슬도 같이 봐야 합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이후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 MUFG 등 해외 분석입니다. 물가가 오르면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물가를 뺀 실질금리(실제로 손에 남는 이자율)가 높아져 이자가 없는 금에는 부담이 됩니다. 오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24%, 10년물 실질금리는 2.91%로 높은 수준입니다. 반대로 중동 긴장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해 금을 받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WTI는 오늘 92.44달러로 한 달 전보다 9.7% 낮은 수준입니다.
가장 가까운 확인 지점은 10월 14일(수) 한국 시간 밤 9시 30분 발표 예정인 미국 9월 CPI입니다. 해외 전망 자료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전월 3.4%에서 3.6~3.7% 안팎으로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6% 오를 것으로 내다봅니다. 이어 10월 27~28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있습니다. 해외 보도에 따르면 10월 인상 확률은 약 19% 수준으로 낮아졌고, 12월 인상은 70%대로 반영돼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마다 수치가 다르므로 참고용으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으면 인상 기대가 커져 금에 부담이 될 수 있고, 낮으면 부담이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뉴스, 종합하면
오늘은 금을 받치는 재료와 누르는 재료가 맞선 하루였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의 3년 만에 가장 큰 9월 매입과 인도 금 ETF 유입 보도, 중동 긴장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는 같은 방향의 지지 요인입니다. 반대편에는 강한 달러, 높은 국채 금리, 수요일 CPI라는 부담이 있습니다.
지지 요인은 가격을 천천히 받치는 성격이고, 금리 쪽 재료는 CPI 같은 발표 한 번에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금은 4,170달러대와 4,220달러대 사이에서 움직였고, 큰 방향 없이 4,200달러 부근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의 뉴스 한줄 요약
국내 금, 왜 이렇게 움직였나?
한국 금 가격은 "국내 금값 = 국제 금값 × 환율 + 프리미엄(웃돈)"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와 오늘 오후 3시를 비교했습니다.
오늘 국내 금 상승의 대부분은 환율에서 나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낮 12시 무렵 한 시간 만에 1,337원대에서 1,342원대로 5원 넘게 뛰었고, 같은 시간 국내 금도 179,570원에서 180,420원으로 올랐습니다. 원화가 약해지면 같은 달러 금값이라도 원화로 환산한 금값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국내 금은 개장가 179,510원으로 어제 종가보다 0.26% 낮게 출발했고, 오전 10시 30분 무렵 178,99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이후 환율과 국제 금값이 함께 오르면서 오후 2시 30분 181,410원까지 올랐다가 181,1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오후 3시 국제 금값과 환율로 환산한 가격은 g당 약 181,994원이고, 국내 가격은 이보다 0.49% 낮아서 어제(0.45% 낮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장기 흐름으로 보면 국내 금은 지난 한 달 3.7% 내렸고, 30일 고점(195,310원)보다 7.3% 낮습니다. 최근 30일 저점(177,480원)보다는 2.0% 높은 위치입니다.
오늘의 핵심 정리
- 국제 금은 저점에서 반등했습니다: 오전 4,173.7달러까지 내려갔다가 4,214달러에서 마쳤고, 오늘 새벽 마감가보다 0.48% 높았습니다.
- 국내 금은 원화 약세가 상승을 키웠습니다: 국제 금값은 0.12% 올랐지만 환율이 0.55% 오르면서 국내 금은 0.63% 올랐습니다.
- 수요일 밤 CPI가 다음 분기점입니다: 10월 14일 밤 9시 30분 발표와 10월 27~28일 FOMC 결과가 금리 인상 전망을 바꿀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오늘 국내 금값은 왜 0.6% 올랐나요?
국제 금값이 0.12%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어제 오후 3시 1,335.88원에서 오늘 1,343.20원으로 0.55%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국내 가격이 해외 환산가보다 낮은 정도(프리미엄)는 -0.45%에서 -0.49%로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금을 사면 금값이 오르나요?
중국 인민은행은 9월에 약 23톤을 늘려 23개월 연속 보유량을 늘렸습니다. 다만 중앙은행 매입은 단기 시세보다 외환보유액 분산이 목적인 경향이 있어, 가격 하락 폭을 줄이는 지지 요인으로 해석됩니다.
CPI 발표가 금값에 왜 중요한가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높게 나오면 연준(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고, 이자가 없는 금을 들고 있는 기회비용이 늘어납니다. 10월 14일 밤 9시 30분(한국 시간) 발표를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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