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분석

2026년 10월 21일 금 시세 일간 분석: 유가 99달러에 4거래일 연속 하락, 국내 금 한 달 저점

OrMon 리서치팀2026년 10월 21일6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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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1일 금 시세 일간 분석: 유가 99달러에 4거래일 연속 하락, 국내 금 한 달 저점

2026년 10월 21일 금 시세 일간 분석입니다. 금 선물은 수요일 오후 3시(한국 시간) 4,130.4달러로, 화요일 미국 장 마감가(4,142.2달러)보다 0.28% 내렸습니다. 로이터 집계 기준 금 현물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WTI(서부텍사스산 원유)가 99달러대로 다시 오르면서 12월 금리 인상 기대가 굳어진 것이 금을 눌렀습니다. 국내 금은 175,250원/g으로 0.62% 내려 이틀 연속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낮은 값을 기록했습니다.

오늘의 금시장 한눈에 보기

자산전일 종가현재가등락등락률
금 선물$4,142.20$4,130.40-$11.80-0.28%
은 선물$58.09$57.32-$0.77-1.32%
달러 지수101.72101.78+0.06+0.06%
국내 금 현물176,350원/g175,250원/g-1,100원-0.62%

해외 자산은 화요일 미국 장 마감 시점(수요일 새벽 5시)과 수요일 오후 3시를 비교했고, 국내 금 현물은 화요일 종가와 수요일 오후 3시 30분 종가를 비교했습니다. 금 선물은 수요일 아시아 시간대에 4,130~4,141달러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다 오후 3시에 이날 가장 낮은 값으로 내려왔습니다. 금 현물은 한국 시간 오후 4시 17분 4,115.96달러로 0.2% 내렸고, 12월물 금 선물은 4,133.6달러였습니다(로이터 보도 인용). 달러 지수는 거의 움직이지 않아, 오늘 금을 누른 힘은 달러보다 유가와 금리 쪽에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유가가 100달러 문턱에서 오르내리는 사이 금리 인상 기대가 금을 계속 누르고 있고, 전쟁이라는 안전자산 재료도 이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값 4거래일 연속 하락, 유가가 다시 금리 인상 기대를 키웠다

화요일 밤부터 유가는 크게 출렁였습니다. WTI는 한국 시간 화요일 오후 8시 100.88달러까지 올랐다가 오후 11시 95.89달러로 4.9% 급락했습니다. 이 시간 금 선물은 4,160.4달러까지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분쟁을 끝낼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를 한 외교관이 부인하면서 유가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Trading Economics). 수요일 오후 3시 WTI는 99.25달러로 일별 기준 최근 30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한 주 전보다 4.6% 높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공격이 늘었다는 소식도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습니다.

유가가 금에 영향을 주는 경로는 어제와 같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 부담이 커지고, 연준(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집니다. 이자가 없는 금은 금리가 오를수록 기회비용(금 대신 예금이나 국채에 두었다면 받을 이자)이 커집니다. CME FedWatch(금리 선물 가격으로 계산한 확률 지표) 기준 10월 27~28일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15%, 12월 인상 가능성은 90%였습니다(로이터 인용). 로이터 설문에서도 경제학자 대다수가 10월 동결 뒤 12월 인상을 예상했습니다(Business Recorder 보도).

흥미로운 점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12%로 어제(5.14%)보다 조금 낮았다는 것입니다. 물가를 뺀 실질금리(실제로 손에 남는 이자율)도 2.79%에서 2.77%로 내렸습니다. 그런데도 금이 내린 것은 당장의 금리 수준보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금값에 더 크게 반영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같은 날 은(-1.4%), 백금(-1.3%), 팔라듐(-1.6%)도 함께 내렸습니다(로이터 인용).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소식입니다. 화요일 밤처럼 합의 기대가 커지면 유가가 내리고 금이 반등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다음 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10월 27~28일 연준 회의입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12월 인상 기대가 더 굳어질 수 있습니다.

전쟁 중인데 금은 왜 사상 최고가보다 26% 낮을까

오늘 해외 언론이 주목한 주제는 '안전자산의 역설'이었습니다. Invezz는 금값이 이란 전쟁 속에서 사상 최고가보다 26% 떨어졌다고 짚었습니다. 금은 1월 말 현물 기준 약 5,6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유로뉴스, 로이터 보도). 오늘 현물 4,116달러 안팎은 그보다 약 26% 낮은 수준입니다. 전쟁 같은 위기에는 금이 오른다는 통념과 반대되는 모습입니다.

이유는 전쟁이 금에 영향을 준 경로에 있습니다.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뒤 가장 크게 움직인 것은 유가였습니다.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 우려로, 물가 우려는 '금리를 오래 높게 유지해야 한다'는 기대로 이어졌습니다. 같은 위기에 달러도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돈을 나눠 가졌습니다. 즉 전쟁이 금을 사게 만드는 힘보다, 전쟁이 금리를 끌어올려 금을 누르는 힘이 더 컸던 셈입니다. 분석가들도 하락 원인으로 전쟁 자체보다 달러와 금리를 꼽았습니다(유로뉴스 보도).

과거 흐름을 보면 이 관계가 한 방향으로만 작동하지는 않았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은 6월 4,000달러 아래까지 내렸다가 8월에는 한 달 사이 약 9% 반등해 4,400달러 부근까지 올랐습니다. 당시에도 반등의 계기는 휴전과 협상 재개로 유가가 내린 것이었습니다. 지금 금값이 유가 뉴스에 하루 단위로 반응하는 것도 같은 구조입니다. 앞으로 유가가 안정되느냐가 금의 방향을 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러시아는 팔고 중국은 사고, 엇갈린 중앙은행의 금

중앙은행 쪽에서는 엇갈린 소식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УНН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199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금을 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 자료와 IMF 통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1~7월 매각량은 약 49.7톤으로, 1998년 국가 부도 당시(3개월간 약 118톤) 이후 최대입니다(charter97 보도). 같은 기간 러시아 연방 재정 적자는 6조 4,500억 루블(약 746억 달러)이었습니다. 다만 매체마다 집계 기간과 톤수가 달라 정확한 수치는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의 매각은 시장을 보고 판 것이 아니라 전쟁 비용과 에너지 수입 감소로 돈이 필요해 판 것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금 공급이 늘어나는 것은 금값에 부담이지만, 규모를 비교하면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입니다. 세계금협회(WGC)가 집계한 8월 한 달 전 세계 중앙은행 순매입량만 39톤이었습니다. 러시아가 7개월 동안 판 양이 다른 중앙은행들의 한두 달 매입량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러시아 금 보유량도 매각을 시작한 뒤 2.1% 줄어드는 데 그쳤다는 분석이 있습니다(dengi.ua 보도).

반대편에는 중국이 있습니다. 인도 매체 ThePrint는 "금을 가진 자가 규칙을 정한다"는 오래된 격언을 들어, 중국이 달러 중심의 통화 질서에 대비해 금을 전략적으로 쌓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9월까지 23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습니다. 이런 흐름을 근거로 한 보고서는 중앙은행 수요가 이어지면 금이 앞으로 2년 안에 온스당 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The Tribune 보도). 다만 이런 장기 전망은 금리와 유가 같은 단기 변수를 반영하지 못하므로 하나의 시나리오로만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확인 지점은 11월 초 발표될 중국의 10월 금 보유량입니다.

오늘의 뉴스, 종합하면

오늘 뉴스는 '단기는 금리, 장기는 중앙은행'이라는 구도를 다시 보여 줬습니다. 유가 99달러, 12월 금리 인상 확률 90%, 이란 협상의 불확실성은 모두 금리 경로를 거쳐 금을 누르는 재료입니다. 러시아의 금 매각도 같은 방향이지만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반대로 중국을 비롯한 중앙은행의 꾸준한 매입은 금값이 크게 밀릴 때 아래를 받치는 힘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에는 앞쪽의 힘이 더 컸습니다.

금 선물은 최근 30일 고점(4,404.6달러)보다 6.2% 낮고, 30일 저점(4,129.7달러)에 거의 닿아 있습니다. 해외 시황 기사들은 4,100달러 부근을 주요 지지선으로 주목했습니다. 은은 지난주보다 3.2%, 한 달 전보다 14.5% 내려 금보다 낙폭이 컸고, 금은비(금 1온스로 살 수 있는 은의 양)는 어제 71.96에서 72.06으로 조금 올랐습니다. 주식시장은 S&P 500이 0.3% 오른 7,712.57, 공포지수(VIX)는 17.36으로 차분했습니다. 시장 전체가 불안해서가 아니라 금리 기대 때문에 금이 눌린 날이라는 뜻입니다.

오늘의 뉴스 한줄 요약

뉴스금 영향핵심 의미
인도 MCX 금·은 동반 하락, 실물 수요 부진 (Deccan Chronicle)부정세계 2위 금 소비국의 실물 수요가 아직 가격을 받치지 못함
디왈리 앞두고 귀금속 전망 논의 (ET Now)중립인도 명절 수요가 살아날지가 관전 포인트
금 4,120달러 부근까지 하락, 이란 평화 불확실성 (Investing.com)부정협상 소식이 유가를 거쳐 금에 하루 단위로 영향

국내 금, 왜 이렇게 움직였나?

한국 금 가격은 "국내 금값 = 국제 금값 × 환율 + 프리미엄(웃돈)"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국내 금 시장은 오후 3시 30분에 끝나므로, 어제와 오늘의 같은 시각(오후 3시)을 비교해야 국내 금의 움직임이 잘 설명됩니다.

요인변동 (화요일 오후 3시 → 수요일 오후 3시)국내 금 영향
COMEX 금-0.50% ($4,151.30 → $4,130.40)하락 압력
원/달러 환율-0.15% (1,326.99원 → 1,325.00원)하락 압력 (원화 강세)
해외 환산가-0.65% (177,110원 → 175,954원)하락
프리미엄-0.43% → -0.40%국내가가 해외보다 낮은 폭 소폭 축소
국내 금 결과-0.62% (176,350원 → 175,250원)

국제 금값이 0.50% 내리고 원/달러 환율도 0.15% 내려, 국제 금값을 원화로 바꾼 해외 환산가는 0.65% 낮아졌습니다.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원화가 강해졌다는 뜻이고, 원화 강세는 국내 금값을 누르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이틀 연속 국제 금값과 환율이 같은 방향으로 내려 국내 금의 낙폭을 키운 셈입니다.

장중 흐름은 어제보다 차분했습니다. 국내 금은 오전 9시 175,380원으로 시작해 오전 11시 175,870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2시 175,140원까지 내린 뒤 175,250원에 마감했습니다. 하루 변동 폭이 730원으로 0.4%에 그쳤습니다. 프리미엄은 -0.40%(-704원/g)로 국내외 가격이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국내 금은 지난주보다 2.1%, 최근 30일 고점(189,500원)보다 7.5% 낮습니다. 국내 금을 볼 때는 국제 금값과 원/달러 환율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국제 금값이 반등하더라도 원화가 더 강해지면 국내 가격은 덜 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의 핵심 정리

  1. 유가가 금리 인상 기대를 키워 금은 4거래일 연속 내렸습니다: WTI가 99.25달러로 일별 기준 30일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90%였습니다. 금 선물은 4,130.4달러로 30일 저점(4,129.7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2. 전쟁에도 금이 사상 최고가보다 약 26% 낮은 '안전자산의 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이 유가와 금리를 거쳐 금을 누르는 힘이 위기 수요보다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3. 국내 금은 국제 금값(-0.50%)과 환율(-0.15%)이 함께 내리며 0.62% 하락했습니다: 175,250원/g으로 이틀 연속 한 달 저점을 기록했고, 프리미엄은 -0.40%로 국내외 가격이 거의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 전쟁이 이어지는데 금값은 왜 사상 최고가보다 26%나 낮나요?

전쟁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유가가 물가와 금리 인상 기대를 키우는 경로가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자가 없는 금은 금리가 오를수록 불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 현물은 1월 약 5,600달러에서 21일 4,116달러 안팎으로 내려왔습니다.

러시아가 금을 판다는데 국제 금값에 큰 영향을 주나요?

러시아 중앙은행은 1~7월 약 50톤을 팔아 199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중국 등 다른 중앙은행의 매입이 더 많아, 전 세계 중앙은행 전체로는 여전히 금을 사들이는 쪽이 우세합니다.

국내 금은 오늘 왜 0.62% 내렸나요?

어제 오후 3시와 비교하면 국제 금값이 0.50%, 원/달러 환율이 0.15% 내려 해외 환산가가 0.65% 낮아졌습니다. 국내가가 환산가보다 낮은 폭은 -0.43%에서 -0.40%로 조금 좁혀져, 국내 금은 0.62% 내린 175,250원/g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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