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일 금 시세 일간 분석입니다. 금 선물은 오후 3시 기준 4,209달러로 어제 같은 시각(4,211달러)과 사실상 같았습니다. 국내 금 현물은 g당 182,770원으로 어제보다 0.39% 내렸습니다.
오늘의 금시장 한눈에 보기
해외 자산은 어제 오후 3시와 오늘 오후 3시(한국 시간)를 비교했고, 국내 금 현물은 어제 종가와 오늘 종가(오후 3시 30분)를 비교했습니다. 금은 이번 주 들어 약 2% 내렸고, 오늘은 4,200달러 선 위에서 좁게 움직였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말이 엇갈리고 국채 금리가 높은 자리를 지킨 가운데, 오늘 밤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하루였습니다.
연준 내부 신호가 엇갈렸다: 인상 확률은 낮아졌지만 금리는 여전히 높다
어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방향이 갈렸습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로리 로건 총재는 정책금리를 50bp(0.5%p) 이상 더 올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필립 제퍼슨 부의장은 추가 인상 전에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로건 총재도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물가를 누르는 효과가 생기면 긴축 필요성이 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들이 시장 전망에 반영되면서 연준의 10월 추가 인상 확률은 낮아졌습니다. 해외 보도에 따르면 CME 페드워치 기준 10월 인상 확률은 25% 안팎으로, 이번 주 초 70%대에서 크게 내려왔고 어제 글에서 전한 39% 안팎보다도 낮아졌습니다. 다만 12월 인상 확률은 여전히 90%에 가깝다는 보도도 있어, 인상 우려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시점이 뒤로 밀린 모습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어제 장중 5.34%를 넘어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찍은 뒤 5.24% 부근으로 내려왔습니다. 어제 글의 5.29%보다 0.05%p 낮지만, 최근 30일 저점(4.76%)보다는 0.48%p 높습니다. 물가를 뺀 실질금리(실제로 손에 남는 이자율)는 2.88%로,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을 들고 있는 기회비용(다른 곳에 두었다면 받을 수 있었던 이자)이 여전히 큰 상태입니다.
그래서 인상 확률이 내려갔는데도 금은 4,200달러 위로 크게 오르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상황은 어제도 있었습니다. 물가 지표가 좋아져도 금리가 높으면 금 상승이 제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음 확인 지점은 오늘 밤의 고용보고서이고, 이후에는 12월 인상 전망이 얼마나 유지되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BofA의 경고: 유가가 금의 가장 큰 변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번 분기에 금이 4,000달러 아래로 내려갈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의 투자 수요가 받쳐 주는 가격대는 4,000달러 안팎이고, 최악의 경우 3,75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지금 가격(4,209달러)에서 4,000달러까지는 약 5% 거리입니다.
BofA가 지목한 변수는 유가입니다. 보도 기준으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은 8월 20일 이후 금은 약 8% 내렸고 유가는 약 15% 올랐으며, 달러 지수와 국채 금리도 함께 올랐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 불안이 커지고, 물가를 잡으려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며, 달러와 금리가 오르고, 그 결과 금에는 부담이 되는 연결 고리입니다. 오늘 WTI 원유는 91.73달러로 어제 같은 시각(90.49달러)보다 1.4% 올랐습니다.
과거에는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국면에서는 물가 불안이 오히려 금리 부담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BofA는 2027년 2분기와 3분기에 5,000달러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기 전망은 유지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그에 대한 자신감이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가 90달러대가 이어지는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밤 9시 30분, 9월 고용보고서가 방향을 정한다
한국 시간 오늘 밤 9시 30분에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나옵니다. 시장은 비농업 일자리가 약 9만 개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월(16만 2천 개)보다 증가 폭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실업률은 4.1%,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3%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면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여지가 커져 국채 금리와 달러가 오르고, 금에는 부담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예상보다 약하면 12월 인상 전망이 누그러지며 금이 숨 고르기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금 시장은 큰 방향을 정하지 않고 발표를 기다리는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결과가 예상과 비슷하다면 변동성이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뉴스, 종합하면
오늘 금 시장은 '완화 신호와 높은 금리가 맞선 하루'로 요약됩니다. 제퍼슨 부의장의 신중론과 10월 인상 확률 하락은 금에 우호적이고, 로건 총재의 추가 인상 발언과 5%대 국채 금리, 17개월 만의 고점 부근인 달러는 금을 누르는 요인입니다. 두 힘이 비슷해 금은 4,200달러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여기에 BofA의 4,000달러 경고와 90달러대 유가가 더해져 시장 심리는 조심스러운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은은 이 흐름을 더 크게 탔습니다. 은 선물은 61.37달러로 이번 주 약 4% 내렸고 최근 30일 저점(60.72달러)보다 1.1% 높은 수준입니다. 금을 은으로 나눈 금은비(금 1온스로 살 수 있는 은의 양)는 68.6으로 어제와 거의 같습니다.
오늘의 뉴스 한줄 요약
국내 금, 왜 이렇게 움직였나?
한국 금 가격은 "국내 금값 = 국제 금값 × 환율 + 프리미엄(웃돈)"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국내 금 시장은 오후 3시 30분에 마감하므로, 국제 가격과 환율은 어제와 오늘 같은 시각(오후 3시) 값을 비교했습니다.
국제 금값은 4,211달러에서 4,209달러로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락의 대부분은 환율에서 나왔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59.98원에서 1,351.88원으로 0.60% 내려, 같은 달러 가격이라도 원화로 바꾸면 더 싸졌습니다. 달러 지수는 올랐지만 원화는 달러 대비 강해졌으니, 오늘 달러 강세가 모든 통화에 똑같이 나타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프리미엄은 어제 약 -0.35%(국제 금 원화 환산값보다 650원 낮음)에서 오늘 -0.09%(약 165원 낮음)로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이 회복이 하락 폭을 일부 줄였지만 환율 효과를 모두 상쇄하지는 못했습니다. 국내 금은 국제 금의 원화 환산값(g당 약 182,935원)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 당분간 국제 금값과 환율을 그대로 따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금 현물은 최근 30일 고점(195,310원)보다 6.4% 낮고, 저점(181,460원)보다는 0.7% 높습니다.
오늘의 핵심 정리
- 연준 신호가 엇갈려 인상 시점이 뒤로 밀렸다: 10월 인상 확률은 25% 안팎으로 내려왔지만 10년물 금리는 5.24%, 실질금리는 2.88%로 높아 금은 4,209달러에서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 BofA는 4,000달러 아래 위험을 경고했다: 유가 90달러대가 물가와 금리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논리이고, 금은 4,000달러까지 약 5% 거리입니다.
- 오늘 밤 고용보고서가 다음 방향을 가른다: 9월 고용 약 9만 명 증가가 예상되며, 국내 금은 환율 하락 영향으로 182,770원/g(-0.39%)에 마감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오늘 밤 고용보고서에서 무엇을 눈여겨봐야 하나요?
9월 비농업 고용은 약 9만 명(8월 16만 2천 명)이 예상됩니다. 실업률 4.1%와 시간당 임금 0.3% 증가도 함께 봅니다. 예상보다 강하면 금리 전망이 다시 오르며 금에 부담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준의 10월 인상 확률이 낮아졌는데 금은 왜 오르지 못했나요?
해외 보도 기준 10월 인상 확률은 25%까지 내려갔지만,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5.34%로 2002년 이후 최고를 찍었고 달러도 강했습니다. 부담 요인이 남아 금은 4,200달러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오늘 국내 금 시세는 왜 0.39% 내렸나요?
국제 금값은 거의 그대로였지만 원/달러 환율이 0.60% 내려 원화 환산값이 줄었습니다. 국내 가격의 웃돈(프리미엄)이 어제보다 회복된 것이 일부 만회했지만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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