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5일 금 시세 일간 분석입니다. 금 선물은 오늘 오후 3시(한국 시간) 4,176.50달러로, 지난 토요일 새벽보다 0.34% 올랐습니다. 약한 고용보고서 이후 첫 거래일이었지만 반등폭은 작았고, 달러가 함께 오르면서 4,200달러 선에는 닿지 못했습니다.
오늘의 금시장 한눈에 보기
해외 자산은 지난 토요일 새벽 5시(직전 글의 마감 시점)와 오늘 오후 3시(한국 시간)를 비교했습니다. 국내 금 현물은 대체공휴일이라 거래가 없어 금요일 종가를 그대로 적었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금리 인상 기대가 줄어든 덕에 금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달러 반등이 그 힘을 상당 부분 상쇄한 하루였습니다.
고용 쇼크 뒤 첫 월요일, 금은 왜 4,200달러를 넘지 못했나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9월 비농업 일자리(농업을 뺀 일자리 수)는 2만 9천 개 늘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후 시장은 연준(미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낮춰 잡았습니다. 오늘 FXStreet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FedWatch 도구 기준으로 10월 금리 동결 확률이 80%를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일주일 전 인상 확률이 70% 안팎이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입니다.
금리 인상 기대가 줄면 이자를 주지 않는 금에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금은 오전 10시 4,187달러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오후 1시에는 4,161달러까지 되밀렸고, 오후 3시 4,176.50달러로 마무리했습니다. 시간별 종가 기준으로 4,161달러에서 4,187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였습니다.
상승이 제한된 이유는 12월 전망에 있습니다. 10월 인상은 멀어졌지만 12월 인상 확률은 아직 높게 남아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오늘 해외 매체 Invezz는 12월 인상 확률을 87%로 소개했고, 다른 집계에서는 70% 안팎으로 나와 매체마다 차이가 큽니다. 어느 쪽이든 "인상이 끝났다"는 신호는 아직 아니라는 뜻입니다. 지난 금요일 밤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10년 만기 국채의 연 이자율)는 5.28%, 물가를 뺀 실질금리(실제로 손에 남는 이자율)는 2.92%로 높은 수준이었고, 이 수준이 유지되는 동안 금을 보유하는 비용(이자를 포기하는 비용)도 높게 유지됩니다.
다음 확인 지점은 세 가지입니다. 오늘 밤 11시(한국 시간) 발표되는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 10월 8일 새벽 3시에 공개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그리고 10월 27~28일 FOMC 회의입니다. 고용이 약한데도 물가 부담이 이어진다는 메시지가 의사록에서 확인되면 금리 하락 기대는 다시 약해질 수 있습니다.
달러가 반등했고, 유가는 한 걸음 물러났다
오늘 가장 눈에 띈 움직임은 달러였습니다. 달러 지수(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지난 토요일 새벽 101.92에서 오늘 오후 3시 102.34로 0.41% 올랐습니다. 오전 10시 102.04였던 지수가 낮 12시에는 102.48까지 뛰었고, 같은 시간대에 금은 4,173달러에서 오후 1시 4,161달러로 내려왔습니다. 달러로 값이 매겨지는 금은 달러가 강해지면 다른 통화를 쓰는 투자자에게 비싸지기 때문에 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코노믹타임스도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회복이 금을 누르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반대로 유가는 내렸습니다. WTI는 91.11달러에서 90.21달러로 0.99% 하락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주요 7개국(G7)이 비축 원유와 경유 1억 배럴을 4개월에 걸쳐 방출하기로 합의한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유가가 내리면 물가 부담이 줄어 금리 상승 압력도 약해지는 경로가 있어 금에는 우호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난주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을 거절한 뒤 협상은 아직 뚜렷한 진전이 없어, 유가는 언제든 다시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유가 하락은 금에 도움이 됐지만 달러 상승이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번 주 달러 지수가 102 위에서 유지되는지, 아니면 다시 101대로 내려오는지가 금 가격의 단기 흐름을 가늠하는 열쇠입니다.
가격이 밀려도 중앙은행은 사고 있다
오늘 해외 매체들이 함께 다룬 소재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8월에 금 보유량을 20.2톤 늘렸습니다. 2023년 10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폭이고, 22개월 연속 늘린 것으로 공식 보유량은 약 2,387톤입니다. 폴란드 중앙은행도 올해 6월까지 약 82톤을 사들여 보유량이 632톤을 넘었고, 700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중앙은행의 매입은 개인 투자자와 달리 단기 가격보다 외환보유고(나라가 비상시 쓰려고 쌓아 둔 외화 자산) 다변화를 이유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내려가는 구간에서도 꾸준히 이어지는 편이고, 금 가격의 하방을 받치는 장기 요인으로 자주 거론됩니다. 다만 매입 규모는 월별로 들쭉날쭉하고, 오늘 같은 하루의 가격을 설명하는 재료는 아닙니다. 9월 보유량이 공개되면 이 흐름이 이어졌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뉴스, 종합하면
오늘 금 시장은 '우호적 재료와 부담 요인이 팽팽히 맞선 하루'였습니다. 10월 인상 기대 하락, 유가 하락, 중앙은행 매입은 금에 힘을 보탰고, 12월 인상 전망, 5%대 국채 금리, 달러 반등은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두 방향의 힘이 비슷해 금은 4,160달러대에서 4,180달러대 사이를 오가며 +0.34%에 그쳤습니다.
은은 금보다 더 크게 반응해 61.60달러대로 1.99% 올랐습니다. 금을 은으로 나눈 금은비(금 1온스로 살 수 있는 은의 양)는 토요일 68.9에서 67.8로 낮아졌습니다. 은은 변동이 큰 자산이라 반등 때도 오름폭이 더 큰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의 뉴스 한줄 요약
국내 금, 왜 오늘 가격이 그대로일까?
한국 금 가격은 "국내 금값 = 국제 금값 × 환율 + 프리미엄(웃돈)"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개천절(10월 3일 토요일)의 대체공휴일이라 국내 금 시장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월요일 개장 때를 지켜보자고 했는데, 휴장 때문에 국내 반영은 10월 6일 화요일로 미뤄졌습니다.
오늘 오후 3시 국제 금값과 환율로 환산한 가격은 g당 약 180,458원입니다. 금요일 국내 종가(182,770원)보다 2,312원(1.3%) 낮습니다. 금요일 오후 3시에는 국내 가격이 환산값과 거의 같았던(-0.09%) 만큼, 이 차이는 프리미엄이 커진 것이 아니라 국내 시장이 쉬는 사이 국제 가격과 환율이 먼저 내려온 시차입니다. 지난 글의 환산값(약 179,656원)보다 격차가 조금 줄어든 것은 오늘 금값이 소폭 반등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0월 6일 개장 때 국제 금값과 환율이 지금 수준이라면 국내 금도 이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늘 밤 미국 지표 이후 국제 가격이나 환율이 달라지면 격차도 달라집니다. 연휴 뒤 첫 거래일에는 변동이 평소보다 클 수 있고, 10월 9일(한글날)에도 국내 시장이 쉴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휴장 일정은 한국거래소 공지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핵심 정리
- 금은 4,176.50달러로 0.34% 올랐지만 4,200달러에는 닿지 못했습니다: 10월 금리 동결 확률이 80%를 넘었는데도 달러 지수가 102.34로 오르며 상승폭이 작았습니다.
- 유가는 내리고 달러는 올랐습니다: WTI는 0.99% 내려 90.21달러, 달러 지수는 0.41% 올랐고, 이번 주는 달러가 102 위에서 버티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 국내 금은 화요일 시차 반영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제 환산값(약 180,458원/g)이 금요일 종가(182,770원)보다 1.3% 낮아, 10월 6일 개장 때 격차가 어떻게 줄어드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고용이 부진했는데 금은 왜 4,200달러를 넘지 못했나요?
10월 금리 인상 기대는 크게 줄었지만 12월 인상 전망이 남아 있고, 달러 지수가 102를 넘어서며 금 가격을 눌렀습니다. 금 선물은 오후 3시 4,176.50달러로 0.3%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10월 5일 국내 금 시세는 왜 변하지 않았나요?
개천절(10월 3일)이 토요일과 겹쳐 10월 5일이 대체공휴일이 됐고 국내 금 시장이 쉬었습니다. 마지막 가격은 금요일 종가 g당 182,770원이며, 다음 거래는 10월 6일 화요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 금 시장에서 확인할 일정은 무엇인가요?
오늘 밤 11시(한국 시간)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가 나오고, 10월 8일 새벽 3시에 FOMC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국내에서는 10월 9일 한글날로 시장이 쉽니다.
면책 고지: 본 콘텐츠는 투자 참고용 정보를 제공하며, 투자자문업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결정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